박진형(황금가지) 2021. 4. 14. 01:02

어쩜 그리도 담대하게 써내려 갈 수 있었을까?

어쩜 그리도 담담하게, 정직하게 써내려 갈 수 있었을까?

관찰할 수 있었을까?

 

 전율할 만큼 놀랍다.

그런 인격에게 자연은 보석같은 진리를 허용하였도다.

 

 몸과 마음에 대해서 한 없이 정직했던 그 위대한 사람.

 

자연은 그에게 진리를 허용했다.

 

 고추이며, 음부이며, 성이며

 

폭력이며, 잔인이며

 

 그 많은 것들, 거부감이 일어나는 것들에 대해서 그저 냉정한 관찰만 해 나갔다.

 

정말이지 한 없이 놀랍다는 말 밖엔 할 소리가 없다.

 

  이 자연에대해서, 이 세상에 대해서, 이 생물들에 대해서

 

 그냥 그것밖엔 할 말이 없다.

 

 저항이 무너지고 마음은 진실을 드러내기 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