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49)결정론(東京)
길고 긴
박진형(황금가지)
2022. 3. 15. 15:55
길고 긴 시절
봉쇄 시절
그 시절들이 풀려 놨다. 저 위대한 정신의 연구자에 의해서 풀려 놔 버렸다.
내가 모두 다 풀어 버릴게요.
모두 다 풀어 버렸다.
인류의 수수께끼도 다 풀어 버렸다.
이런 저런 방식으로 다 풀어 버렸다.
좋게 다 풀어 버렸다.
봄날 처럼 다 풀어 버렸다.
미친 듯이 다 풀어 버렸다.
축제처럼 다 풀어 버렸따.
이벤트였다.
그냥 내 방식처럼 살아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