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특.동.2022(49)결정론(東京) 2022. 6. 24. 15:40
정말 특이한 동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정말 특이한 동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세상을 보는 것도, 듣는 것도, 말하는 것도, 느끼는 것도
정말 특이한 동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냥 파문이 일다.
팡하고 터지다.
과거의 무게를 견뎌내고 있었다.
심지어 이 동물은 자신의 선조들이 한 일을 알고 있었다.
아주 교묘한 방식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 아주 기가 막힌 방식으로 알고 있다.
정말 특이한 동물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말을 한다. 그리고 추상화 한다. 언어를 통해서 자부심을 더욱 고양하다.
행정을 실행하다.
아주 교묘한 방식으로 힘들이 움직이고 있었다.
황토리 가게의 추억도 떠오르고, 학교 시절 그림, 서예 그런 것도 떠오르고
중고딩때는 시험준비하는 시절이 떠오른다.
어떤 시대나 시절에 그 나름의 세팅이 있다.
그리고 난 현재 도쿄에 있다.
이건 무엇일까요? 정말로 무엇일까요?
삶을 정말이지 당당하고, 담담하게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 둘, 큰 추억이, 인류의 추억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억압되어 있는 생각들이 의식으로 올라오는 과정도 담담하게 기록하였습니다.
행동화하는 것도 관찰하였습니다.
일본어도 즐거웠습니다. 한국어는 더욱 즐거웠습니다.
2022년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1990년대에 인터넷이 본격화 되었습니다.
이미 1900년에 위대한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이 나왔습니다.
그 시절 비엔나에서 누군가도 책을 쓰긴 썻을 것입니다. 그 뿐입니다.
그냥 별볼일 없는 기록이 되기도 할 것이며, 어떤 건 큰 흔적이 되기도 할 것입니다.
21년 4월 21일에 내가 나리타에 온 것은 어떤 기록이 될까요.
내가 지금 여기 있다는 것은 어떤 기록이 될까요?
생각해봅시다.
신의 음성이냐, 인간의 음성이냐, 그런 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모두 인간의 활동이기 때문입니다.
과거도 신이 되고 미래도 신이 되곤 합니다.
심오할 수도 있고 가벼울 수도 있습니다.
그냥 그런 것입니다.
별거 없습니다. 별거 있습니다. 어쨌든 그렇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기록을 좋아하는 동물이었다는 거입니다. 것입니다.